(잡생각) 스토리
민들레 꽃 예시
- 하나의 민들레 꽃에서 2개의 씨앗이 바람을 타고 날아감.
- 하나는 콘크리트 위에 쌓인 흙먼지 사이로 떨어져 왜소하게 자람.
- 다른 하나는 영양이 풍부한 토양에 떨어져 튼튼하게 자람.
어떤 민들레 씨앗의 삶이 더 우월할까?
- 인간의 세속적인 관점에선, 풍족한 환경에서 튼튼하게 자란 민들레 씨앗의 삶이 더 우월함.
- 이는 속성들에 대한 우월 관계가 존재하기 때문 (못생긴것 < 잘생긴것, 가난한것 < 부유한것, 멍청한것 < 똑똑한것)
- 현대 사회의 광고, 드라마, 영화, SNS 에서 당연시 되는 우월 관계에 대해 비판적인 사고를 하기 어려움.
자연의 입장에선 두 민들레 씨앗 간의 우월성이 없음.
- 생존과 번식의 차원에서 민들레 꽃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임.
- 풍족했던 토양이 지진, 메테오 등의 외부 충격으로 식생이 전멸할수도 있음.
- 반대로, 흙먼지 위의 민들레 꽃은 자손을 남겨 종의 생존을 이어나갈수 있음.
스토리의 관점에선 흙먼지 위에 떨어진 민들레 씨앗이 더 공유할 가치가 있음.
- 풍족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것은 단조로운 인과관계임.
- 척박한 환경에서의 생존은 확률적으로 희소하며, 내용적으로도 흥미로움.
- 인간은 자연스럽지 않은, 혹은 뻔하지 않은 스토리에 더 흥미를 느끼는 듯함.
과정과 결말이 뻔한 스토리는 재미가 없음.
- 주말내내 집에서 쉰 이야기 < 주말내내 절에서 쉰 이야기
- 강대국이 전쟁에서 이긴 이야기 < 약소국이 전쟁에서 이긴 이야기
- 각 연령대별 한국인의 삶은 재미없고 진부한 패러다임에 빠지기 쉬운 것 같음.
- 유치원: 영어 유치원, 의대반
- 초등학교: 선행 학습
- 중학교: 고등학교 입시
- 고등학교: 대학교 입시
- 대학교: 취업 준비
- 회사원: 자산 증식, 노후 준비, (자녀 교육)
- 노후: 시간과 정신의 방
-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선 패러다임을 깰 필요가 있어보임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