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잡생각) 지식

‘지식’이라 일컬어지는 것들은 인공물임.

  • 지식의 대상: 인간이 접촉한 물질, 인간의 총체적 경험, 상상으로 구축된 세계관,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한 발명품.
  • 지식은 이것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레시피라고 할 수 있음.
  •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은 지식 체계에 포함되어 있지 않음.

지식은 ‘쓸모’를 가늠할수 있음.

  • 수학, 과학적 첨단 지식들은 내재적인 쓸모가 높음.
  • 모든 방면에서 쓸모가 없어 보이는 지식들도 존재함 (e.g. 혐오를 조장하는 커뮤니티의 편향된 주장들의 모음)

지식은 느슨하게, 병렬적으로 확장함.

  • 개미가 개미굴을 확장해 나가는 것 처럼, 여러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유지/보수해 나감.
  • 개미굴 비유에서 생각해보면, 개인이 여러 분야에 모두 능통하기에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을 것임.
  • 그렇기 때문에 기록과 공유가 유지/보수의 핵심임.

인공지능이 구축하는 지식은 인간의 인식 속도를 초월해서 생성될 가능성이 큼.

  • LLM 은 인간이 생성한 텍스트 전체를 벡터 공간에 정렬시켜 놓았다고 생각할수 있음.
  • 이 벡터 공간을 자체적인 지식 체계라고 생각할 수 있고, 스스로 이를 정교하게 정렬해나가도록 학습할수 있을 것임.
  • 기계는 인간보다 넓고 깊은 계층 구조까지 이해/인식이 가능하고, 기록과 공유가 빠름.

인간이 이해하지 못하는 지식 체계를 구축하더라도 결국 어떤 ‘쓸모’가 있는지가 중요함.

  • 개인의 입장에선, X 가 구현가능한지, Y 를 이루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에 대해 답변을 얻을수 있다면, 인간 전문가가 알려주던, 기계가 알려주던 상관이 없음.
  • 어차피 최첨단의 지식들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이상 대중들이 알지 못함.
  • 알고 싶은 것들이 인간 지식 체계에는 없고, 기계가 구축한 지식 체계에 존재한다면 인간에겐 의미 있음 (e.g. 수학, 과학, 공학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