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잡생각) 탁월함
평가는 ‘대상’과 ‘기준’ 2개를 인자로 하는 함수임.
- 평가는 ‘고차원에 존재하는 대상을 특정 속성의 차원으로 투영한 뒤, 1차원 수직선 위에서, 평가 기준과 비교하는 행위’ 로 정의 할 수 있음.
- 평가 기준은 평가자에 따라 다르며 시대, 분위기, 대화 문맥 등의 영향을 받음.
탁월함은 높은 평가를 전제로 함.
- 평가 대상이 지닌 속성이 기준보다 월등히 우월할때 탁월하다고 말함.
- 시대, 문화, 집단에 따라 특정 대상이 탁월할수도, 그저 그럴수도, 심지어는 열등할수도 있음.
- 예를 들어, ‘말을 잘한다’ 는 평가는, 논리를 중요시 하는 문화권과 공감을 중요시 하는 문화권에서 의미하는 바가 다를 것임.
탁월함은 실익이 없을수 있음.
- 근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사람은 원시 수렵 사회에서 비교 우위가 크지만, 기술 문명 사회에서는 쓸모가 크지 않음.
- 탁월함을 쉽게 제공 받을 수 있는 경우, 개인은 탁월할 필요가 없음.
탁월함을 추구하되 재미를 놓치면 안됨.
- 탁월함을 쫓는 것은, 모호한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세워진 목표를 쫓는 것이며, 목표를 달성한다 해도 실익이 없을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함.
- 다만, 그 과정에서 느끼는 재미와 만족은 개인에게 있어 가장 확실한 보상임.
- 예를 들어, 코딩 문제를 정확히 빨리 푸는 능력은, AI assistant 가 발전하면서 의미가 퇴색되지만, 문제를 풀면서 느끼는 즐거움과 성취감은 그 자체로 추구할 가치가 있음.
- 재미가 없거나 줄어드는 것은 좋지 않은 신호이며, 변화가 필요함을 암시함.